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후 구상한 책이 '진보의 미래'(가칭)라 하니 좀 의아했다.
과연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시절에도 진보라는 개념을 계속 추구하면서 활동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퇴임후 처음 구상한 책이 진보에 대한 것이겠는가?
문제를 어떻게 볼것인가가 항상 문제다.
그래서 노무현 정부시절 프레임에 대한 얘기도 끊임없이 나왔고.....
이 책은 지은이의 머릿말에서 처럼
'아카데미즘적인 성격도 있고 저널리즘적인 성격도 있'는데다가
바로 직전의 공무원이기에 좀더 현실적이고 바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분석과 고민도 있다.
지난 10년의 민주정부에 대해 성찰하면서
진보정치의 현실구현이라는 큰 주제에 대해
현재 한국정치지형과 확장된 권력의 개념서부터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원인 분석, 한국보수주의의 역사,
현재의 권위주의적 권력구조가 나타난 이유와 운용형태과 현재의 문제점 등
광범위하면서도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분석과 접근을 시도한다.
그러면서 결론은 진보의 정치를 위해
시민공동체에서 그 해답을 찾고 지역생활정치에서의 진보의 확장을 주장한다.
보통 이 정도 위치의 사람이면 그냥 자기 직위를 이용한 간단한 책 정도를 내고
출판기념회나 열면서 얼굴알리는 정도일텐데
지은이는 굉장히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접근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위 진보에 대한 개념부터 새롭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다보니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 아직도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게 아닌가 하고......
다양한 개념과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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